잘 쓴 안부 메세지는 비즈니스 관계일 경우 매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언젠가 안부를 물어야지라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한 관계도 있다. 예를 들어, 도움을 주신 선생님, 은사님, 친구, 가족이지만 다투어서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헤어진 연인의 경우도 해당할 수 있겠다. (ㅎㅎ 하지만 별로 추천은 안 한다, 이미 한번 깨진 관계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오히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 사실 굳이굳이 안 보내도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안부를 전하고 싶다면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는 사람이 메세지를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핵심은 첫문장이다**
안부인사를 보낼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을 적어보라!
?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 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똑같은 안부 연락을 보낼 것인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안부 인사 예시
▶ 안녕하세요, 00님 어느덧 추석입니다. 사실 실제로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나마 안부인사 드립니다. 즐거운 한가위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문제점) 1. 받는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음 2.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음 3. 메세지를 시간을 들여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답장이 올 가능성도 낮음.
무조건 읽히는 첫문장 예시
▶ 보고싶다(뵙고싶습니다). 나 살쪘다(저 살쪘어요). 똑똑.
(((황당한가요))) 그런데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무조건 읽히는 첫문장을 읽지 않으셨습니까. 읽을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무슨 일 있냐는 답장이 올 겁니다. 대화는 이렇듯 가볍게 시작하세요.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메세지를 보내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만큼 길게 답장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부인사를 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위해서입니다. 아닐 경우 굳이 안부연락을 할 필요 없습니다. 제발. 제가 보여드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안부 인사 예시처럼 보내실 거라면, 보내지 않는 편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읽히는 첫문장 쓰는 법
- 받는 사람을 생각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을 적어라
- 나의 최근 근황 중 웃겼던 일(그러나 너무 사소하지는 않은)을 적어라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 한가득이다. 추석에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분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바쁜 아침 북적이는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은 퉁퉁부은 손가락으로 안부인사를 적어서 보내곤 한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는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되는 풍경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좋은 한가위 되길 바랍니다. 라는 내용으로 구성된 똑같은 문장에 수신자 이름만 변경해서 보내는 것이다. 그런 안부 인사는 마치 창의적이지 않은 몇몇 기업이 고객에게 보내는 마케팅 홍보글처럼 딱 읽기 싫다. 안부 인사는 짧지만, 읽기 싫은 메세지는 아무리 짧든 안 읽는다. 귀찮고, 오히려 안부 인사 보낸 것이 이미지를 깎아 먹을 뿐이다.
이번 추석 안부인사는 식상하게 적지 말고, 무조건 읽히는 첫문장 쓰는 법을 적용하여 작성해보는 건 어떨까? 그래, 한마디로 구차한 것은 필요없다는 말이다. 딱 한 문장이면 된다.
평화!